오늘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오늘 봉하마을에서 열렸습니다.
코로나로인해 유족과 정당대표 등 100여명만 모여 최소 규모로 진행이 되는데요
유튜브 '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'의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.
추도식 전에 노무현재단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연설과
미니다큐등을 공개했습니다.
준비한 첫번째로 노무현재단이 공개한 온라인 콘텐츠 가운데
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2008년 경남 김해읍 진영 대창초 운동회에서
연설했던 '승자와 패자'에 대한 연설입니다.
퇴임 후 2008년 모교 운동회에 초청받아 어린이도 이해할 수 있는 간결하고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
구성돼 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인생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.
<연설문>
----앞 생략----
7번 선거해서 네번을 졌거든요,
그런데 대통령도 했어요.
그래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까 인생은 항상 겨루기지만
반드시 항상 이기는 것만 좋은 것이 아니고
진 사람도 다시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사회
그 사회가 좋은 사회이고
한변 겨루기해서 진 사람도 다음 겨루기에서 또 이길 수 있는 사람
그 사람이 훌륭한 사람 아니겠어요
오늘 이기는 사람도 다음 질 수 있기 때문에
기분은 좋지만 겸손하고 또 친구를 격려할 줄 알고
오늘 진 사람은 다음에 또 이길 기회가 있기때문에
이긴 친구들을 축하하고
또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해서 또 이기고
또 꼭 달리기에서 못 이기면 공놀이에서 이기고,
공놀이에서 못 이기면 착한사람 겨루기에서 또 이기고
그렇게 할 수 있는거 아니겠어요? 그렇죠?
그래서 이기고 지는데 너무 집착하지 말고 여러분
첫번째로 최선을 다하시고 또 첫번째로 정정당당하게
규칙을 지켜서 오늘 열심히 겨루세요.
--- 이하 생략 ---
참 간결하고 쉬운 문장으로 마음을 울리는 연설입니다.
다시 한번 고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.
<고 노무현대통령 초등학교 운동회 연설 영상>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PNoHk_oxtI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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